1. 아이디어회관 ‘SF 세계 명작’ (1971)

“우주 시대를 맞이한 소년 소녀의 공상력과 모험심,
과학하는 마음과 용기와 창조력, 인간애와
박력에 넘쳐 흐르는 감동의 SF 명작”

한국 SF 팬덤의 씨앗이라고 할 총서입니다. 구성작 면면들만 봐도 90년대 시공사 ‘그리폰 북스’가 나오기 전까지 한국에서 읽혔던 SF들을 모두 포함하고 있습니다. 표지까지 몽땅 베낀, 일본 아동판의 중역이었다는 유명한 사실은 그 시절에는 당연했던 일이지만, 90년대 초반까지도 극복되지 못했던 해외 SF의 굴절된 수용사를 여실히 보여주는 예이기도 합니다. 다만 60권 중 10권에 당시 창작된 국내 SF를 할당한 것은 현재로서도 따라하기 힘든 위업이기도 하고요. 제대로 완역해서 다시 내어도 좋을 작품들이 많아 보이는 건 노스텔지어로 눈이 흐려졌기 때문만은 아닐 것입니다.

(한국 SF 팬덤의 기원과 관련된 기타 아동용 SF 총서들에 대해서는 김창식 박사의 ‘서양 과학소설의 국내 수용 과정에 대하여'(대중문학 연구회 편 “과학소설이란 무엇인가”)에 간략하게나마 잘 정리되어 있고, 인터넷에서는 SF 직지 프로젝트의 한 페이지를  참고하면 좋을 듯 합니다.)

01 27세기의 발명왕 (Ralph 124C41+) 휴고 건즈백

02 도망친 로봇 (The Runaway Robot) 레스터 레이

03 합성 인간 (Professor Dowell’s Head) A. 베리야에프

04 심해의 우주괴물 (Out of the Deeps) 존 윈담

05 이상한 존 (Odd John) 올라프 스태플튼

06 공룡 세계의 탐험 (The Lost World) 아서 코난 도일

07 로봇 머신 X (I, Robot) 아이작 아시모프

08 백설의 공포 (The Snow Fairy) 폭스 B. 홀덴

09 화성의 존 카터 (A Princess of Mars) 에드가 버로우즈

10 우주소년 케무로 (Kemlo And The Crazy Planet) E. C. 엘리엇

11 지저탐험 (Voyage Au Centre De La Terre) 줄 베르느

12 합성 뇌의 반란 (The Cybernetic Brains) 레이먼드 존스

13 별을 쫓는 사람들 (Planet Mappers) E. E. 에반스

14 추락한 달 (The Hopkins Manuscrpipt) 로버트 C. 쉐리프

15 시간 초특급 (The Shadow Girl) 레이몬드 커밍스

16 초인 부대 (Gulf) 로버트 하인라인

17 싸우는 미래인 (The Lost World of Time) 에드먼드 해밀턴

18 해저 정찰대 (SF 직지 프로젝트에는 누락)

19 스카이라크호 [(The Skylark Of Space) E. E. 스미스

20 태양계 요새 돌레짤

21 우주 대작전 (Star Trek) 제임스 블리시

22 타임머신 (The Time Machine) H. G. 웰즈

23 강철 도시 (The Caves of Steel) 아이작 아시모프

24 안드로메다 성운 (Andromeda Nebula) 이반 에프레모프

25 불사판매주식회사 (Immortality Delivered) 로버트 셰클리

26 양서인간 (Amphibian Human) A. 베리야에프

27 비글호의 모험 (The Voyage Of The Space Beagle) 반 보그트

28 우주 스테이션 (Islands In The Sky) 아서 클라크

29 해저의 고대 제국 (SF 직지 프로젝트에는 누락)

30 지구의 마지막 날 (When Worlds Collide) 필립 와일리

31 살아 있는 화성인 (Lost Race Of Mars) 로버트 실버버그

32 행성에서 온 소년 (Down To Earth) 패트리샤 라이트슨

33 아서왕을 만난 사람 (A Connecticut Yankee in King Arthur’s Court) 마크 트웨인

34 해저 지진 도시 (Undersea City) 프레데릭 폴

35 은하계 방위군 (Lensman) E. E. 스미스

36 저주받은 도시 (SF 직지 프로젝트에는 누락)

37 로봇 스파이 전쟁 (The Hour of the Robots) K. 브루크너

38 4차원 세계의 비밀 (Dimension A) L. P. 데이비스

39 동위원소인간 (The Isotope Man) 찰스 E. 매인

40 280 세기의 세계 (The Man Who Mastered Time) 레이몬드 커밍스

41 걷는 식물 트리피드 (The Day Of The Triffids) 존 윈담

42 암흑 성운 (Dark Nebula) 아이작 아시모프

43 우주전쟁 (The War of the Worlds) H. G. 웰즈

44 제7의 태양 (SF 직지 프로젝트에는 누락)

45 우주물체 X (SF 직지 프로젝트에는 누락)

46 투명인간 (SF 직지 프로젝트에는 누락)

47 제 4 행성의 반란 (Revolt On Alpha. C) 로버트 실버버그

49 우주 괴인 자이로 박사 (Calling Captain Future) 에드먼드 해밀턴

50 인공두뇌 (Donovan’s Brain) 커트 쇼드막

51 우주 함대의 최후  서광운

52 마의 별 카리스토 (SF 직지 프로젝트에는 누락)

53 황혼의 타임 머신  강민

54 텔레파시의 비밀  김학수

56 관제탑을 폭파하라  서광운

57 악마박사 (SF 직지 프로젝트에는 누락)

58 4차원의 전쟁  서광운

59 화성호는 어디에 (SF 직지 프로젝트에는 누락)

60 북극성의 증언  서광운

2. 모음사 ‘과학소설 걸작선’ (1979)

“새로운 세대를 위한 미래소설 걸작선”

국내의 아서 C. 클라크 올드 팬들은 대개 여기서 시작되지 않았을까요. SF 팬들 중 하드 SF 계열의 시작을 아서 C. 클라크라고 한다면, 총서의 규모 자체는 작지만 영향력은 무시할 수 없을 것입니다. 게대가 생명력도 끈질겨서, 79년에 초판이 나온 뒤 90년대까지 (표지만 바꿔가며) 계속 재판이 나왔죠. {지구에서 온 여자}는 도대체 어떤 약을 했길래 목록에 포함시켰는지 모르겠고(근데 재밌는 건 이후로도 {데칼코마니 A} 같은 괴상한 제목으로 90년대초까지 거듭 나왔죠), {스페이스 비글}은 한 번쯤은 다시 번역될 가치가 있습니다.

1. 2001:스페이스 오디세이 – 최고 권위의 미래학자 A.C. 클라크의 대표작

2. 2010:오디세이II – 스페이스 오디세이의 속편

3. 최후의 인간 – A.C. 클라크의 출세작

4. 화성 연대기 – SF의 詩人 브래드버리의 대표작

5. 지구에서 온 여자 – 이색 환상소설의 대표적 베스트셀러

6. 스페이스 비글 – SF 황금기를 장식한 보그트의 대표작

(7 화성의 프린세스 – F.R. 버로즈의 화성시리즈 제1탄)

(8 화성의 여신 – F.R. 버로즈의 화성시리즈 제2탄)

(9 파운데이션 – 현대 SF의 대표적 작가 아시모프의 대표작)

(10 파운데이션.엠파이어 – 파운데이션 시리즈 제2탄)

(11 파운데이션II – 파운데이션 시리즈 제3탄)

* 7권부터는 기획만 되고 실제 출간은 되지 않은 듯 합니다.

3. 현대정보문화사 ‘과학소설선’ (1991~1992)

“현대정보문화사가 선보이는 과학소설의 정수”

모음사의 ‘과학소설 걸작선’이 아서 C. 클라크 팬덤의 본거지였다면 현대정보문화사의 ‘과학소설선’은 아이작 아시모프 팬덤의 본거지였달까요. 아이작 아시모프의 대하 SF 시리즈 양대 산맥 “로봇”과 “파운데이션”을 뽑아내고도 모자라 (사실 70년대부터 이미 아동용 중역본으로 {강철 도시} 등은 많이 소개된 바 있습니다만) 아서 C. 클라크 팬덤에게 {라마와의 랑데뷰}까지 끼워주는 후덕한 인심을 선보였습니다. (사실 정말로 후덕한 건 SF 해설서 “멋진 신세계”까지ㅡ일본 해설서의 편역이라고 해도ㅡ출간함으로써 국내 SF 담론의 씨앗을 뿌렸다는 점일 것입니다.) 그 시절을 생각해보면 정말 후덕한 편이었지만, 세월은 무정하기 이를 데 없어서 2000년대에도 계속 낸 신판은 분책과 순서 바꾸기 등의 장난질 때문에 많이 비판 받았습니다. 전도사 박상준 씨가 본격적으로 SF 번역 및 기획 등에 참여하기 시작한 것도 언급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아이작 아시모프

파운데이션

① 위험한 서막 / ② 사이보그의 비밀 / ③ 위대한 탄생 / ④ 은하제국의 흥망

⑤ 보이지 않는 손 / ⑥ 초공간의 추격 / ⑦ 가이아 공동체 / ⑧ 금지된 행성

⑨ 지구의 끝

로봇

① 강철도시 / ② 벌거벗은 태양 / ③ 열린 세계 / ④ 여명의 로봇

⑤ 은하계로! / ⑥ 로봇과 제국

우주 3부작

① 우주의 기류 / ② 암흑성운 / ③ 우주의 조약돌

아서 클라크

라마와의 랑데뷰

마이클 크라이튼

스피어 / 터미널 맨

멋진 신세계 (SF 해설서)

4. 나경문화 ‘나경 SF 페어'(1992)

“나경SF페어는 지구중력을 초월한 상상력입니다”

지구 중력을 초월한 상상력이 뭔지 잘 모르겠지만 하여간 독특한 게 1, 2권을 내더니 3권부터는 건너뛰고 곧장 10권, 11권을 내고 끝나버렸습니다. (물론 {BE}ㅡ양복쟁이가 이마에 넥타이띠 두르고 M-16 든 광고 기억하시는 분?ㅡ를 비롯해서 {용병}과 {우주사냥개},  {우주 도시}(1권만)을 내기도 했습니다만, ‘나경 SF 페어’의 이름으로는 아니었으니까 넘어가고) 판권 계약 문제였을 것 같지는 않고 아마 번역 원고 수급 문제가 아니었을까 싶은데, 출간된 작품들만 해도 모두 현재 시점에서도 계속 읽힐 가치가 충분해서 아쉽습니다. (특히 {도시와 별}과 {지구 제국}은 아서 C. 클라크의 다른 걸작 장편에 비하면 조금 떨어지긴 하지만 아쉬운 건 마찬가지입니다. 그리고 나온다던 {스타타이드 라이징 2015.12.22수정:선다이버}은 어떻게 된 겁니까!)

1. 유년기의 끝 (A.C. 클라크)

인류에게 유토피아라는 환상을 주는 오버로드. 그들의 진정한 목적은 무엇인가.

2. 도시와 별 (A.C. 클라크)

위대한 존재를 찾아 떠나는 유니크한 인간 앨빈과 지구인들의 우주대장정

(3. 솔라리스 행성 스타니슬라프 렘

행성의 바다에 X선을 쏘아 잠재의식을 실체화해가는 불가사의한 탐사작전)

(4. 우주선 무적호 스타니슬라프 렘

우주순양함 콘돌호의 미스테리를 파헤치는 스릴 넘치는 SF대모험)

(5. 우주전사 로버트 A. 하인라인

거미인간과 맞서 싸우는 우주전사 조니의 왕족생포작전)

(6. 낙원의 샘 A.C. 클라크

우주 엘리베이터 건설의 꿈을 품고 타프로바니로 떠나는 천재 과학자의 장대한 SF대모험)

(7. 지구 제국 A.C. 클라크

타이탄에 화려한 왕조를 세운 매켄지 일족인 던컨이 본 미래지구의 모습

(8. 9. 안드로메다 성운 상/하 이반 에프레모프

자멸한 질다별을 구조하고 인류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대장정에 나서는 우주식민지 개척사

10. 연인들 (필립 호세 파머)

지구인과 유인종족간의 우주공간을 초월한 아름다운 로맨스

11. 타우제로 (폴 앤더슨)

제2의 지구를 구하기 위한 레오노라 크리스티네호의 험난한 우주탐험사

(13. 선다이버 데이비드 브린

지적 생물이 살고 있다는 태양의 수수께끼를 풀기 위한 선다이버 계획은…)

(14. 15. 스타타이드 라이징 상/하 데이비드 브린 : ‘움직이는 책’ 출판사 출간

대우주군단을 발견한 탐험선 스토리카와 은하계 세력권들의 첩보작전)

5. 잎새 ‘세계의 베스트셀러’ (1992)

“이제부터 재밌는 책읽기의 시작입니다.”

‘세계의 베스트셀러’라는 이름 아래 톰 클랜시와 스티븐 킹 등의 미스터리 소설들도 펴내긴 했습니다만, SF만으로 별도의 번호를 사용했으니 SF 총서의 일종으로 분류하겠습니다. 로버트 A. 하인라인과 다니엘 키스로 시작한 것도 예사롭지 않습니다만 실제로 출간했더라면 모음사와 황금가지 사이의 30여 년을 이어줄 수 있었을 아서 C. 클라크의 (현재까지 미출간인) 장편들은 정말 아깝습니다.

SF.01 여름으로 가는 문 (R.A. 하인라인)

SF.02 달은 무자비한 밤의 여왕 (R.A. 하인라인)

SF.03 생쥐에게 꽃다발을 (다니엘 키스)

SF.04 다섯번째의 샐리 (다니엘 키스)

(SF.05 갈증의 바다 A.C. 클라크)

(SF.06 머나먼 지구로부터의 노래 A.C. 클라크)

(SF.07 크래들 A.C. 클라크)

6. 고려원 ‘고려원 SF’ (1992~1995)

“이제 한 차원 높은 SF의 세계가 펼쳐집니다. 우리가 몰랐던 세상의 반쪽엔 어떤 신비스런 세계가 있는지 만나 보십시오. <고려원 과학소설>은 과학의 대중화, 나아가 인간 의식의 확장에 도전하는 21세기를 향한 새로운 문학의 장을 열어가고자 합니다.”

이외에도 ‘랄마라마’ 시리즈와 ‘스타트렉'({다시 만나다}, {위대한 유산}, {미지의 세계}), ‘스타워즈'({제국의 후예}, {어둠의 반란}, {최후의 명령}), 국내 SF 소설(이라고 불러주긴 불러줘야 되는지 망설여지는) {스핑크스의 저주}등도 나오긴 했습니다만, 동일한 디자인 아래 일련번호가 부여되어 총서 형식을 띠는 건 아래 네 권이 전부입니다. 그렇게 보면 {여름으로 가는 문}이 안 끼었다면 그냥 SF 단편집 시리즈라고 해도 되겠습니다만 그래도 90년대 초 국내 SF 르네상스의 한 축으로 기억될 것입니다.

고려원 SF ① 여름으로 가는 문 (로버트 하인라인 / 이희재 옮김)

고려원 SF ② 세계 SF 걸작선 (아이작 아시모프 외 / 박상준 옮김)

고려원 SF ③ 시간여행 SF 걸작선 (데이비드 브린 외 / SF번역모임 <멋진 신세계>)

고려원 SF ④ 코믹 SF 걸작선 (프레드릭 브라운 외 / SF번역모임 <멋진 신세계>)

7. 서울창작 ‘세계 미스테리’ (1993~1995)

“{토탈호러}는 21세기를 앞둔 혼란스런 현 시점에서 최첨단의 공포를 국내 독자들에게 선보인다는 취지로 “미래와 외계의 공포”라는 주제 아래 전혀 새로운 내용과 형식으로 엮은 세계 공포걸작선이다.”

이쪽은 정말로 SF 단편집 시리즈입니다만, 같은 출판사에서 프레드릭 브라운의 {썸씽 그린}과 국내 창작 SF 단편집 {창작기계}도 냈으니 일단 언급은 해둡니다. (이렇게 가면 도솔 출판사의 SF 단편집 두 권도 언급해야겠지만 그건 정말 넘어갑시다) 출간 순으로 나열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창작기계 / 썸씽 그린 / 세계공포미스테리 토탈호러 / 세계환상미스테리 환상특급 / 세계심령미스테리 사이키 / 세계멜로미스테리 코스믹러브 / SF영화 원작 소설집 SF 시네피아 / 세계공포미스테리 토탈호러Ⅱ

8. 시공사  ‘그리폰 북스’ (1995~2005)

“오늘의 꿈과 상상은 내일의 현실입니다”

아이디어 회관의 ‘SF 세계 명작’이 SF 팬덤의 씨앗이었다면 ‘그리폰 북스’는 현재 SF 팬덤의 뿌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겁니다. (그럼 황금가지의 ‘환상 문학 전집’은 줄기?) 현재 시점에서는 꽤 낡은 목록이 되어버렸습니다만, 95년 당시 아시모프-클라크-하인라인 일변도였던 일반 SF 독자들의 장르 전체에 대한 시야 자체를 확장해버린ㅡ확장이라기 보단 아예 깨끗이 밀어버리고 새로 써버린ㅡ목록과 권말 해설들의 충격과 영향력은 지금까지도 지워지지 않고 뚜렷이 남아 있습니다.  

이른바 1기(1995~2001) : 최초의 목록 자체가 나름대로 가치 있다고 생각되어 그대로 전재하고, 추가된 책은 목록 최하단에 넣습니다.

001 내 이름은 콘라드 (로저 젤라즈니)

002 우주의 전사 (로버트 A. 하인라인)

003 어둠의 왼손 (어슐러 K. 르 귄)

004 다아시 경의 모험 (랜달 게릿)

005 타임 패트롤 (폴 앤더슨)

006 파괴된 사나이 (알프레드 베스터)

007 솔라리스 (스타니스와프 렘)

008 중력의 임무 (할 클레멘트)

009 영원한 전쟁 (조 홀드먼)

(바벨17 – 새뮤얼 R. 딜레이니)

(도시 – 클리포드 D. 시맥)

(이 사람을 보라 – 마이클 무어콕 外)

(회고:2000년에서 1887년까지 – 에드워드 벨라미)

(데이비드 왕의 우주선 – 제리 E. 퍼넬)

011 크리스털 월드 (J.G. 발라드)

(아서 왕궁의 코네티컷 양키 – 마크 트웨인)

010 인간을 넘어서 (시어도어 스터전)

014 리보위츠를위한 찬송 – 월터 M. 밀러 Jr.

(재규어 사냥꾼 – 루셔스 셰퍼드)

(미러셰이즈 – 브루스 스털링 編)

(프랑켄슈타인 – 메리 월스톤크래프트 셸리)

016 높은 성의 사나이 – 필립 K. 딕

(캐치월드 – 크리스 보이스)

(R.U.R – 카렐 차펙)

(비잔티움의 첩자 – 해리 터틀도브)

(화성의 프린세스 – 에드거 라이스 버로우즈)

012 드래곤과 조지 – 고든 R. 딕슨

015 화씨 451도 – 레디 브래드버리

(양심의 문제 – 제임스 블리시)

(전도서에 바치는 장미 – 로저 젤라즈니)

* 013 낙원의 샘 (아서 C. 클라크)

* 017 추락하는 여인 (팻 머피)

* 018 유년기의 끝 (아서 C. 클라크)

이른바 2기(2002~2005) : 목록은 한글 위키피디아에서 옮겨왔습니다.

      • 어둠의 왼손 (재간)
      • 유년기의 끝 (재간)
      • 스키즈매트릭스(Shaper/Mechanist – Schismatrix) / 브루스 스털링
      • 안티아이스(Anti-Ice) / 스티븐 백스터
      • 멋진 징조들(Good Omens) / Neil Gaiman, Terry Pratchett
      • 다이아몬드 시대(Diamond Age) / Neal Stephenson
      • 밤을 사냥하는 자들(Those Who Hunt the Night) / Barbara Hambly
      • 파괴된 사나이 (재번역)
      • 21세기SF도서관 1 – 세상의 생일
      • 21세기SF도서관 2 – 유전자가 수상하다
      • 타이거!타이거! (재번역)
      • 바람의 열두 방향(The Wind’s Twelve Quarters) / 어슐러 르 귄
      • 내 이름은 콘래드 (재번역)
      • 프라이데이(Friday) / 로버트 A. 하인라인

9. 황금가지 ‘환상소설 전집’ (1997~)

“전래 기담부터 고딕 소설, 근대 낭만주의, SF 판타지에 이르는 환상문학 걸작선”

드디어 현재 진행형인 총서에 이르렀습니다. 16년째를 맞이하고 있는 황금가지의 ‘환상소설 전집’은 이름답게 순수한 SF 총서는 아니지만, 여기에서 아니었으면 우리가 어디서 {스패로}와 “헤인 시리즈”, {해변에서}, (제대로 된){뉴로맨서}와 {카운트 제로}, 그리고 무엇보다도 “아서 C. 클라크 단편 전집”을 읽어볼 수 있었겠습니까. (‘환상소설 전집’에 포함된 건 아니지만 “러브크래프트 전집”도 언급해둡시다) 닐 스티븐슨의 {조디악}이나 조애너 러스의 {여성 인간}은 여전히 기다려지는 작품들입니다만, 97년 출발 당시의 최초 목록을 보면 그동안 악전고투 속에서도 나오기도 많이 나왔구나 싶어집니다.

1. 최초의 목록 ({영혼의 빛} 뒷날개에 인쇄된 출간 예정 목록입니다)

001 악마의 묘약1 : E.T.A. 호프만

002 악마의 묘약2 : E.T.A. 호프만

003 영혼의 빛1 : 메리 도리아 러셀

004 영혼의 빛2 : 메리 도리아 러셀

005 아서 고든 핌의 모험 : 애드거 앨런 포

006 오트란토의 성 : 호레이스 월폴

007 반지의 군주 : J.R.R. 톨킨

(008 환상 : 리처드 바크)

(009 또다른 계절 : 스티븐 킹)

(010 변신 : 프란츠 카프카)

(011 바람의 열두 방향 : 어슐러 르 귄)

(012 키메라 : 존 바스)

(013 거울 속의 거울 : 미카엘 엔데)

014 생존자를 위한 비망록 : 도리스 레싱

(015 챔피언의 아침 식사 : 커트 보네거트)

(016 모로 박사의 섬 : H.G. 웰즈)

(017 조디악 : 닐 스티븐슨)

(018 앰버 연대기 : 로저 젤라즈니)

(019 페럴랜드라 : C.S. 루이스)

(020 화성연대기 : 레이 브래드버리)

(021 여성 인간 : 조애너 러스)

022 빼앗긴 사람들 : 어슐러 르 귄

(023 실마릴리온 : J.R.R. 톨킨)

(024 지킬 박사와 하이드 씨 : 스티븐슨)

025 프랑켄슈타인 : 메리 셸리

026 시녀 이야기 : 마가렛 애트우드

2. 현재 출간된 목록 (판본에 따라 번호가 중복된 경우가 많습니다. (심지어 황금가지 홈페이지에서도 번호순 정리는 포기한 듯 하군요.) 현재 간행되고 있는 책들에 인쇄된 목록에서 아예 빠진 책들은 맨 아래로 뺐습니다.)

01 악마의 묘약 (E.T.A. 호프만)

02 오트란토 성 (호레이스 월폴)

03 스패로 (메리 도리아 러셀)

03 아서 고든 핌의 모험 (에드거 앨런 포)

04 시녀 이야기 (마거릿 애트우드)

05 로캐넌의 세계 (어슐러 K. 르귄)

06 유배 행성 (어슐러 K. 르귄)

07 환영의 도시 (어슐러 K. 르귄)

08 빼앗긴 자들

09 독일 환상 문학선 (E.T.A. 호프만)

10 달은 무자비한 밤의 여왕 (로버트 A. 하인라인)

10 안개의 땅 (아서 코난 도일)

10 잃어버린 세계 (아서 코난 도일)

11 안드로이드는 전기양을 꿈꾸는가? (필립 K. 딕)

12 세계 공포 문학 걸작선 (기 드 모파상 외)

12 화씨 451

13 민들레 와인 (레이 브래드버리)

14 도리언 그레이의 초상 (오스카 와일드)

15 오버 더 호라이즌 (이영도)

16 쾌걸 조로 (존스턴 매컬리)

16 해변에서 (네빌 슈트)

17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 (아서 C. 클라크)

18 프랑켄슈타인 (메리 셸리)

19 톨킨의 환상 서가 (윌리엄 모리스, 더글러스 A. 앤더슨)

20 그녀 (헨리 라이더 해거드)

21 뉴로맨서 (윌리엄 깁슨)

22 우주전쟁 (허버트 조지 웰즈)

23 메데이아,또는 악녀를 위한 변명 (크리스타 볼프)

24 생존자의 회고록 (도리스 레싱)

25 신들의 전쟁(상)

26 신들의 전쟁(하)

27 바람의 안쪽 (밀로라드 파비치)

28 아서클라크 단편전집 1937-1950 (아서 C. 클라크)

29 아서클라크 단편전집 1950-1953 (아서 C. 클라크)

30 아서클라크 단편전집 1953-1960 (아서 C. 클라크)

31 아서클라크 단편전집 1960-1999 (아서 C. 클라크)

32 일러스트레이티드 맨 (레이 브래드버리)

32 카운트 제로 (윌리엄 깁슨)

33 하늘의 물레 (어슐러 K. 르귄)

34 세상을 가리키는 말은 숲 (어슐러 K. 르귄)

(06) 마법사 1 (레이먼드 E. 파이스트)
(06) 마법사 2 (레이먼드 E. 파이스트)
(06) 마법사 3 (레이먼드 E. 파이스트)
(06) 마법사 4 (레이먼드 E. 파이스트)
(07) 제국의 딸 上 (레이먼드 E. 파이스트)
(07) 제국의 딸 下 (레이먼드 E. 파이스트)
(09) 철학자의 돌 1 (그레고리 키스)
(09) 철학자의 돌 2 (그레고리 키스)
(09) 철학자의 돌 3 (그레고리 키스)
(09) 철학자의 돌 4 (그레고리 키스)
(11) 폼페이 최후의 날 (에드워드 조지 불워 리튼)
(13) 허풍선이 남작의 모험 (루돌프 에리히 라스페)

10. 열린책들 경계문학 (2001~2011)

“모토 : 그런 거 없음”

열린책들 출판사가 해외 소설들에 대해서는 하도 카테고리들을 바꿔대서 황금가지의 ‘환상문학 전집’보다도 뒷정리하기가 더 힘들 지경입니다. 애초에 총서로서의 정체성을 갖추고 시작했는지까지 의심스러울 정도지만 일단 마지막 출간작이었던 {히페리온의 몰락}의 뒷날개 목록을 중심으로 여러 자료를 취합해서 정리해 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그 밖에도 이언 M. 뱅크스의 현란한 SF들({플레바스를 생각하라}, {대수학자}, {게임의 명수})과 이언 뱅크스의 기묘한 소설들({말벌 공장}, {다리}, {공범}, {비즈니스})도 냈지만 별도의 총서는 아니니 넘어가고, 베르나르 베르베르는… 설마 언급하길 기대하셨던 건 아니었겠죠?

코니 윌리스의 시간 여행 2부작(?)을 낸 것이 이 총서(?)의 최대 업적이 아닐까 싶은데 그러자니 {드림 마스터} 출간 이후로도 여전히 가장 아름답고 충실한 로저 젤라즈니 대표 단편집으로 남아 있는 {전도서에 바치는 장미}나 근 10년 동안 SF 독자들을 가장 크게 흥분시킨 SF였던 {히페리온}과 {히페리온의 몰락}, 독특하고 매혹적인 SF/판타지 {미사고의 숲} 등도 빼놓을 수 없어 보입니다.

김상훈 씨가 요즘도 이 출판사 저 출판사에서 출간을 모색하고 있는 루시어스 셰퍼드의 {전시 생활} 등이 포함된 출간 예정작 목록 등도 처음 출발할 때는 인터넷 등에서 떠돌았던 것 같은데 지금으로서는 찾을 길이 없군요.

개는 말할 것도 없고 (코니 윌리스)

전도서에 바치는 장미 (로저 젤라즈니)

둠즈데이 북 (코니 윌리스)

매혹 (크리스토퍼 프리스트)

유리 속의 소녀 (제프리 포드)

라미아가 보고 있다 (팀 파워스)

히페리온 (댄 시먼스)

미사고의 숲 (로버트 홀드스톡)

키리냐가 (마이크 레스닉)

히페리온의 몰락 (댄 시먼스)

11. 행복한 책읽기 ‘행복한책읽기 SF 총서’ (2003~)

“‘행복한 책읽기 SF 총서’는 고전에서 최신 작품을 망라하는 해외의 과학소설을 체계적으로 엄선, SF 전문 번역자들의 번역을 통해 우리 독자들에게 소개하는 프로젝트로서, 정식 저작권 계약을 통해 원본을 완역한 국내 최초의 본격 SF 총서입니다.”

간략하게 정리하고 넘어갑시다. 돌이켜보면 우여곡절 끝에 {쿼런틴}이 출간되었을 때가 첫 황금기, 그리고 (총서는 아니지만){당신 인생의 이야기}의 출간이 두 번째혹은 마지막황금기였습니다. 사실상 시한부 말기였던 ‘그리폰 북스’나 {빼앗긴 자들}이후 {철학자의 돌}이나 내며 ‘환상문학 전집’이 이상한 곳으로 방황할 무렵, 1년에 10권 이상 내겠다(아아, 행책의 행복한 낚시질은 이때부터 시작이었군요)는 포부를 밝히며, 팬덤 커뮤니티를 자처하는 홈페이지 개장과 함께 첫 3권을 한 방에 쏟아내던 출판사를 보며 환호했던 2003년의 기억은 말할 것도 없고, “보르코시건 시리즈” 첫권의 번역 제목을 공모하던 시절도 이제는 아득합니다.

001. 잃어버린 세계

002. 불사판매 주식회사

003. 신들의 사회

004. 쿼런틴

005. 스타십 트루퍼스

006. 셰르부르의 저주

007. 마라코트 심해 外

008. 비잔티움의 첩자

009. 마술사가 너무 많다

010. 나폴리 특급 살인

011. 영원한 전쟁

012. 마일즈의 전쟁

013. 보르 게임

014. 타임패트롤

015. 바다의 별

016. 상아와 원숭이와 공작새

017. 이계의 집

018. 심연 위의 불길 I

019. 심연 위의 불길 II

12. 웅진지식하우스 ‘팬덤스토리’ (2007)

“당신이 절대 빠져나올 수 없는 이야기”

아마도 현시점에서 가장 잊혀져버린 총서가 아닐까 싶은데, 사실 엄밀히 말해서 SF 총서로 보기 힘들기도 하죠. 초반에 SF 독자들의 구미를 확 끌어당길 만 한 작품이 없었던 것이 ‘짤린’ 이유 중 가장 컸겠지만, 그래도 {아누비스의 문}이 나온 게 어디냐 싶기도 하고 필립 호세 파머의 {To Your Scattered Bodies Go}와 댄 시먼즈의 {Song of Kali}는 좀 아깝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출범 당시 출간 예정 목록은 공식 카페에서 가져왔습니다. ‘기획의 말’도 읽어볼 만 하군요.

1. <아내가 마법을 쓴다> Conjure Wife / 프리츠 라이버 지음/ 송경아 옮김

남자들이 세상 일을 하는 것 같지만 사실은 집에서 여자들이 마법으로 모든 일을 하고 있다는 코믹, 페미니즘 호러

2. <하느님 끌기> Towing Jehovah / 제임스 모로 지음/ 김보영 옮김

기독교의 신성을 유쾌+발칙하게 비튼 이색작. 세계환상문학상 최우수장편 수상. 3부작의 첫째 권

3. <아누비스의 문> The Anubis Gates/ 팀 파워즈 지음/ 이동현 옮김

1810년 영국에서 열린 시간의 틈새로 고대 이집트의 신들이 소환된다. 오컬트 SF에 스팀펑크의 리듬을 불어넣은 수작. 필립 K.딕 기념상 수상.

(4. Strange Things Happened/ Kelly Link/ 송경아 번역 중

네불라 상, 팁트리 상, 월드 판타지 상을 수상작이 모인 단편집. 켈리 링크는 테드창을 능가하는 작가로 미국의 유망작가 20인에 선정됨.)

5. Magic for beginners/ Kelly Link / 이은정 번역 중

(6. To Your Scattered Bodies Go/ Philip Jose Farmer

리버월드 시리즈의 첫 권. 한 행성의 강가에서 최초의 인류에서 21세기의 사람들이 한꺼번에 부활하면서 일어나는 이야기. 휴고최우수작품상 수상.)

(7. Beaker’s Dozen/ Nancy Kress / 정소연 번역 중

유전학과 페미니즘적 주제가 결합된 중편집. 휴고상과 네뷸러상을 동시 수상)

(8. Song of Kali/ Dan Simmons / 이동현 번역 중

미국인 작가가 죽음과 파괴의 여신 칼리의 어둠의 세계로 조금씩 끌려 들어가면서 겪는 이야기. 세계환상문학상 최우수 장편 수상.)

13. 오멜라스 (2008~2011)

“오멜라스를 만드는 사람들은 책과 사람과 우주를 사랑하며,
이 땅에 과학문화가 자리 잡는다면 사람들의 시야가 확대되고
오늘보다 살기 좋은 내일이 올 것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한국 최초의 과학소설 전문 출판사’를 표방하며 야심차게 출발했지만, (과학소설 전문 출판사가 아니라 책 디자인 전문 출판사인 양) 한국 책장정의 역사를 다시 쓸 것처럼 아름다운 (그러지만 좋게 말해서 전위적이었던 {이상한 존} 이후로는 힘이 다했는지 표지들이 누렇게 떴지만) {솔라리스}와 {사이버리아드} 이후 올라프 스태플든과 로버트 A. 하인라인에서 별 재미를 못 보고 시들어버리고 말았습니다. (아마도 시공사 ‘그리폰 북스’ 시절부터 발목을 잡았던) 박상준 씨의 고전 취향이 요즘 SF 독자들의 구미에 맞지 않았던 점도 없지는 않았겠지만(그러나 박상준 씨 아니었으면 어찌 우리가 {사이버리아드}나 {스타메이커}를 읽어볼 수 있었겠습니까. 그리고 고리타분하다고 폄하하기엔 {멸종}도 있긴 했고, {별의 계승자}나 {야생종}은 절대 절대 절대 무시할 수 없지 않습니까), 그보다는 넉 달 만에 ‘팬덤 스토리’를 접어버리는 진기록을 세운 바 있는 모기업 ‘웅진 씽크머니빅’의 조급함과 계산속, 의지 부족도 문제였던 것으로 보입니다. 돈 벌 생각 만이면 들어오지 마

렘 걸작선

1 사이버리아드

2 솔라리스

(스타 다이어리-욘 박사의 우주 일기)

3 우주비행사 피륵스

(미래학 회의)

(주인의 목소리)

로버트 A. 하인라인의 미래사 시리즈

1 므두셀라의 아이들

2 코벤트리

(3 달을 판 사나이)

오멜라스 클래식

이상한 존

시리우스

스타메이커

그 밖에 (“우주인 천일야화”는 뺍시다)

아시모프의 과학소설 창작백과 / 멸종 / 타워 / 별의 계승자 / 백만 광년의 고독 / 야생종

13. 샘터 ‘외국소설선’ (2009~2012?ㅋ)

“모토 : 그딴 거 없음ㅋ”

본격적인 SF 총서는 아니지만 처음 출발할 때는 ({노인의 전쟁} 뒷날개의 목록 기준으로 출간 예정작은 {노인의 전쟁}, {낯선 조류}, {샤르부크 부인의 초상}, {화성 연대기}, {저 태양의 금빛 사과}였습니다) SF 총서의 색채를 띠고 있었으니ㅡ그리고 본 특집 기사의 주제라 할, ‘SF에 관심 없던 출판사들이 이 바닥에 들어올 때의 문제점’에 시사하는 바가 많으니ㅡ넣어 봅시다.

피천득, 최인호, 정채봉 등의 작가와 무엇보다 “월간 샘터”로 잘 알려진, 그래서 장르와는 전혀 관련 없어 보이는 출판사가 생뚱맞게 들어왔어도 번역자도 낯익고 라인업도 나쁘지 않아 SF 독자들은 대개 반기는 분위기였는데 {노인의 전쟁} 보도자료부터가 SF낸 것을 부끄러워하는 기색이 역력(“독자들은 이곳들이 전통적 SF의 낯선 이방이 아니라 지구상의 오지나 극한 지방에 와 있는 듯한 착각을 느끼게 될 것이다. (…) <노인의 전쟁>은 미래과학-우주-전쟁이라는 외피를 뒤집어 쓴 휴먼 드라마이다. (…) 존의 애틋한 마음은 이 소설을 멜로물로 만들기에 충분하며, 여기에 제시와의 단 며칠간의 풋사랑은 <매디슨카운티의 다리>의 한 장면을 보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ㅡ출판사 제공 책소개)우린 예전에 끝났어 돈 때문에 들어온 거지. 그러니까 엿 같은 책이나 사라고.하더니, 뒤표지에는 SF 오덕들 모조리 엿이나 먹으라는 듯이 가장 핵심적인 부분을 스포일러로 대놓고 터뜨리고, {화성 연대기}에서는 2000년 이후 최악의 표지로 기록될 추악한 표지를 선보였습니다. 그래도 단물은 마지막 한 방울까지 빨겠다는 듯이 {낯선 조류}는 영화 포스터로 갈아치우고 합본까지 해대고 존 스칼지 쪽으로는 외전까지 내며 매달립니다.

장르에 대해서 비장한 소명 의식을 가지고 반자이 돌격하는 것도 부담스럽지만, 그리고 출판사도 기업인 이상 수익과 이윤을 위해 움직이는 것이 당연하지만, 최소한의 시장 조사와 구매 대상층에 대한 이해도 없이 오로지 돈만 보고 들어오면 책을 사서 읽고도 기분이 나빠지는 건 당연합니다. 쉽게 보고 쉽게 들어와서 쉽게 나가는 행태가 반복되면 의심이 많아지는 것도 당연하고요. 그런 걸 쉽게 ‘폐쇄적인 게토 의식’으로 치부하는 것도 무리가 있죠. 근래 ‘출판 생태계’라는 말이 유행어처럼 많이 쓰이는데 SF 팬덤은 특히나 생태계와 유사한 점이 많습니다. 출판사들이 독자층을 만들고 독자층에서 작가들이 자라고 작가와 독자들이 다시 출판사들을 키웁니다. ‘아이디어 회관’과 70, 80년대의 수많은 아동용 SF 출판사들, ‘시공사’에서 정점을 찍기까지 90년대 초부터 악전고투한 여러 출판사들 없이 오늘날 한국 SF가 여기까지 올 수 있었을까요. (어쩌면 전설의 29만원이 없는 수많은 출판사들이 그냥 쓰러지고 수많은 SF 독자들 중 극소수만이 읽은 책 또 읽으며 살아남은 게 진실일지도 모르겠습니다마는)  

001 노인의 전쟁 (존 스칼지)

002 좀비 해적 이야기ㅋ캐리비안의 해적-낯선 조류 (팀 파워스)

003 유령여단 (존 스칼지)

004 샤르부크 부인의 초상 (제프리 포드)

005 화성 연대기 (레이 브래드버리)

(저 태양의 금빛 사과ㅋ (레이 브래드버리))

006 마지막 행성 (존 스칼지)

007 세이브 미 (리사 스코토라인)

008 조이 이야기 (존 스칼지)

009 라 코스투라 (마리아 두에냐스)

14. 현대문학(폴라북스) ‘미래의 문학’ (2012~?)

“미래의 문학은 폴라북스의 과학소설 브랜드입니다. 문학사적으로 중대한 성취를 이뤄냈으며 읽는 재미 또한 빠지지 않는 해외의 명작과 걸작을 엄선한 선집입니다”

현대문학(폴라북스)의 ‘미래의 문학’은 과연 한국 SF 생태계를 얼마나 풍요롭게 만들 수 있을까요? ‘씨앗을 뿌리는 사람들’에게 “보르코시건 시리즈”가 넘어가면서 그렉 이건의 {디아스포라}마저 1차 라인업에서 빠졌다는 공지가 올라온 뒤, 이번 호 마감 직전에 로저 젤라즈니의 “위저드 월드 시리즈” 출간 소식이 들려 왔지만 역시 “보르코시건 시리즈”의 대체가 아니라  별도의 시리즈인 ‘폴라 데이 앤 나이트’로 나왔다는 점(판타지라는 점에서는 타당한 분류이긴 합니다)에서 ‘미래의 문학’의 앞날에 대한 불안은 쉽게 가시지 않습니다.

그러나 책을 내는 것은 출판사의 일, 출판사들이 장르에 대한 사명감만으로 빚져 가며 책을 낼 필요가 없듯이 독자들도 출판사를 지나치게 걱정한 나머지 출판사에 대한 사명감만으로 책을 사거나 출판사에 돈을 낼 필요는 없을 것입니다. 독자의 일은 책을 읽는 것, 그리고 읽은 책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 (이야기하되 솔직할 것. 모르는 것을 아는 척하고 싫은 것을 좋아하는 척하지 않는 것.)

지난4월, 5월 동안 여러분은 어떤 책을 읽으셨습니까? 사서 읽은 SF가 있습니까? 도서관에 구입 신청이라도 한 SF가 있습니까? {바벨-17}은 마음에 드셨습니까?

01 정신기생체 (콜린 윌슨)

02 끝없는 시간의 흐름 끝에서 (고마츠 사쿄)

03 바벨-17 Babel-17 (새뮤얼 딜레이니)

(04 바실리스크 스테이션 – 아너 해링턴 1 (데이비드 웨버) : 미출간)

(05 컴퓨터 커넥션 (앨프리드 베스터) : 미출간)

(06 타임십 The Time Ships (스티븐 백스터) : 미출간)

(07 명예의 파편 – 보르코시건 1 (로이스 맥마스터 부졸드) : 목록에서 제외)

(08 재규어 사냥꾼 The Jaguar Hunter (루셔스 셰퍼드) : 미출간)

(09 디아스포라 Diaspora (그렉 이건) : 목록에서 제외)

(10 바라야 – 보르코시건 2 (로이스 맥마스터 부졸드) : 목록에서 제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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