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시다시피 이번 호 특집 기사는 블로그로 치자면 날로 먹는 포스팅입니다. 다른 분들이 피 같은 시간과 노력을 기울여 SF 읽기와 블로그 정리에 매진한 결과물을 삐쭉빼쭉 이러쿵 저러쿵 팔짱 낀 채 툭툭 논했습니다만, 사실 기사화하기 전까지는 여러 블로그 서비스 돌아다니며 이 검색어 저 검색어로 샅샅이 훑고, 나름 선정한 사이트들에 조심조심 청탁성 메일도 보내고 비공개 덧글도 달고 꽤나 노심초사했습니다. (기사에서도 언급했지만, 기사화를 거절하신 이글루스 모 님은 모든 꼭지를 다 작성하고 룰루랄라 편집 후기성 권두언을 달고 있는 지금도 애석해 죽겠습니다. 덕분에 근래 출간되는 SF들에 대한 날카롭고 신랄한 포스트들은 당분간 편집부만의 비밀스런 즐거움으로 남겨 두겠습니다만.)

겨우 포스트 서너 개로 이루어졌다고는 해도, 10호 이상 한 달에 한 번씩 웹진을 만들려니 정말 죽겠군요. 월간/계간/월간/웹진 ‘판타스틱’이 왜 망했는지 알 것 같습니다(애초에 그 쪽은 제대로 뭘 한 적이 한 번도 없다는 건 논외로 치더라도). 매달 월말월초가 되면 심신이 피폐해집니다. 주변에 혹시 보기 싫은 인간 있으면 웹진 창간을 권해보세요. -_-

아, 이건 결국 업데이트가 늦은 데 대한 엄살성 핑계입니다. 매월초 한밤중에 업데이트 마치고 잠자리에 들 때면 항상 뿌듯하고 두근두근합니다. 즐겁게 읽어주시는 여러분들 덕분에 여기까지 왔습니다. 어디까지 갈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언제나 감사드립니다.

– alt. SF

2011.09.05

Advertisements